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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만행(萬行) 이야기 (6)
hanju
[명상칼럼] 봉암사 적명스님의 영원한 행복 경북 문경의 봉암사는 각별한 사찰이다. 대한불교 조계종단에서 37년 전에 ‘종립특별선원’으로 지정한 까닭이다. 이 때문에 일반 불교 신자들의 봉암사 출입은 철저하게 금지돼 있다. 오로지 수행하는 스님들의 참선을 위한 수도도량으로만 기능한다. 다만, 1년에 딱 하루 부처님오신날에만 산문을 열고 일반인의 출입을 허락한다. 여기에는 역사적 배경이 있다. 1947년 성철ㆍ청담ㆍ자운ㆍ월산ㆍ혜암ㆍ성수ㆍ법전 스님 등이 “부처님 법대로만 살자!”며 봉암사에서 결사를 했다. 일제 식민지로부터 해방된 지 불과 2년 뒤였다. 식민지 시절 내내 왜색 불교의 확장으로 한국불교의 생명력이 시들어가던 시절이었다. 이 봉암사 결사를 계기로 독신 출가승이 중심이 된 조계종단이 우뚝 서게 됐다..
봉암사 도감 스님께서 보내주신 수좌스님의 마지막 모습. 동안거 반철 산행 가던 날 아침 상선원 전대중이 모여 기념촬영을 한 사진과 산행 중 동행하시던 스님들과 담소를 나누시며 걷는 모습. 이 사진이 입적하시기 6시간 전이라고 합니다. .
圓寂이라...... 東方丈에 주인이 안 계시네 이제야 실감이 나네 가슴 한편 아려오네 시간 나면 내 집 안방처럼이나 휘젓고 다니시던 희양산인데.... 왜?..... 스님~~
한국 불교계의 대표적인 선승중 한명으로 꼽혔던 경북 문경 봉암사의 적명 스님이 24일 입적했다. 향년 80. 적명 스님은 24일 오후 경북 문경시 가은읍 원북리 봉암사 근처 계곡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은 이날 오전 봉암사 뒷편 희양산에 올랐다가 내려오는 길에 다른 승려들과 떨어져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조계종 비구 사찰 가운데 유일한 특별선원으로 대중들의 출입을 금하고 100여명의 선승들이 참선만 하는 봉암사의 최고 어른이었다. 그러나 그는 큰어른을 뜻하는 ‘조실’ 추대도 마다하고 ‘수좌’로 남아 선승들을 지도해왔다. 1939년 제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20살에 ‘천진도인’으로 알려진 전남 나주 다보사 우화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그는 20대 초반 한 수행승의 지도로 ‘관세음보살’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