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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수행 (2)
hanju
彩雲影裏神仙現 手把紅羅扇遮面 急須著眼看仙人 莫看仙人手中扇 오색 비단구름 위에 신선이 나타나서 손에 든 빨간 부채로 얼굴을 가리었다. 누구나 급히 신선 얼굴을 볼 것이요 신선의 부채는 보지 말아라. 생각해 보십시오. 신선이 나타나기는 나타났는데 빨간 부채로 낯을 가리였습니다. 신선을 보기는 봐야겠는데 낯가린 부채만 보고 신선봤다고 할것입니까? 모든 법문이 다 이렇습니다. “정전백수자” (庭前柏樹子) 니 “마삼근”(麻三斤) 이니 “조주무자”(趙州無字)니 하는 것은 다 부채입니다.부채 ! 눈에 드러난 것은 부채일 뿐입니다. 부채 본 사람은 신선 본 사람이 아닙니다. 누구든지 신선을 보려면 부채에 가려진 그 얼굴을 봐야지, 빨간 부채를 보고서 신선 보았다고 하면 그 말 믿어서 되겠습니까? ......... 위의..
이제, 해제가 가까워 오고 또다시, 만행을 떠나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그럼에서 오늘은, 만행이란 용어에 대해서 알아 보도록 하자. 만행이란? 대승적 입장에서 보노라면 깨달음의 근본적인 수행법이다. 우리네 삶에 대한 문제의 해결과 세상이치를 깨닫고져 하는 진리구현을 위해서는 개인의 고통을 대중의 고통으로 봐야하고 그런 바탕하에서 모든 세상만사를 해결해야 한다. 자기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고통을 없애기 위해 현실세계를 대면하고 그 속에서 종교적 실천도 중생의 공생적 관점에서 해결해야 하고 또, 아주 세간을 벗어나지 않으면서 해탈을 구해야 하며 재가·출가 어느 한쪽을 중시하지도 않는것이 대승불교의 가르침이다. 그럼에서 근본적으로 보노라면. 염불도 참선도 계율도 간경도... 모두 깨달음을 지향하는 석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