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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ju
彩雲影裏神仙現 手把紅羅扇遮面 急須著眼看仙人 莫看仙人手中扇 오색 비단구름 위에 신선이 나타나서 손에 든 빨간 부채로 얼굴을 가리었다. 누구나 급히 신선 얼굴을 볼 것이요 신선의 부채는 보지 말아라. 생각해 보십시오. 신선이 나타나기는 나타났는데 빨간 부채로 낯을 가리였습니다. 신선을 보기는 봐야겠는데 낯가린 부채만 보고 신선봤다고 할것입니까? 모든 법문이 다 이렇습니다. “정전백수자” (庭前柏樹子) 니 “마삼근”(麻三斤) 이니 “조주무자”(趙州無字)니 하는 것은 다 부채입니다.부채 ! 눈에 드러난 것은 부채일 뿐입니다. 부채 본 사람은 신선 본 사람이 아닙니다. 누구든지 신선을 보려면 부채에 가려진 그 얼굴을 봐야지, 빨간 부채를 보고서 신선 보았다고 하면 그 말 믿어서 되겠습니까? ......... 위의..
"울타리가 좁으면 들어설 자리도 좁다. 많이 쌓고 싶으면 울타리를 넓게 쳐라. 더 많이 쌓고 싶으면 아예, 울타리를 허물어라. 열린 마음은 강하다." 석가가 보리수 아래에서 깨닫으시고 연기(緣起)의 법을 설하시길, "돌고 돌아가는 세상천지의 모든 존재는 인연(因緣)의 화합으로 생멸하는 존재이므로 고정돼 불변하는 자성(自性)이 없다." 고 하셨고 또, 수많은 경전을 통해 "공(空)"을 강조하셨다. "나"라고 할 것이 본래 없고(空), 따라서, 내가 한 일이란것 또한 결국엔 없음(空)을 일깨워 주심으로써 "무위의 삶" 즉, "자유인의 길"을 열어 보이셨다. 하나, 오늘의 우리는 석가가 설해 주신 "자유인의 길"과는 정반대의 길을 가고 있다. "마음"을 너무 좁게 쓰기 때문이다. 물질에 대한 지나친 집착도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