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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ju
일의일발( 一依一鉢 ) 자등명 법등명(自燈明 法燈明 ) "옷 한 벌 발우 하나 지니고 재물과 명예를 멀리하며 본성을 찾기의해 오롯이 자신과 진리를 등불로 삼아라.” 평생을, 무소유의 삶으로 살아온 고결한 영혼이 담긴 석가의 거룩한 유훈이다. 당(唐)나라 회해선사(懷海禪師)께서도 말씀 하셨다. 일일부작이면 일일불식하라.(一日不作一日不食) 하루 일하지 않으면 그날은 먹지 말라고… 배고풀때 음식이 필요하고 추울때 옷이 필요함은 우리네 삶에 있어 근원적인 취함이다. 이렇게 취함 또한 석가의 가르침을 쫒아 무소유의 삶으로써 오로지, 법을 구하기위해 출가한 수행자에게 있어 이 근본수준을 넘어가는 취함은 나태와 욕심의 시발점이 됌이니 위에 언급한 석가의 유훈과 회해선사의 가르침을 쫒아 욕심을 경계하라는 덕높으신 선지..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형상에 집착해 온갖 관념으로 가득한 머릿속을 비워라, 마음을 비워라. 길은 본래 누구에게나 훤히 열려 있다. 다만, 그것을 보지 못할 뿐이다." 웅덩이 속 올챙이가 개구리에게 뭍은 어떠냐고 물었다. 개구리가 열심히 설명을 해 주었지만 올챙이는 뭍에 대해 나름대로 상상은 할 수 있어도 흙냄새나 풍경은 제대로 알 수 없는 법이다. 나중에 개구리가 되어 스스로 웅덩이를 벗어났을 때라야 뭍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부처님 말씀을 아무리 많이 듣는다 해도 스스로 마음을 열고, 길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올바른 길을 볼 수가 없다. 남이 일러준 길은 길이 아니다. 상상의 길일뿐 실제의 길은 아니다. 부처님 말씀이 가득한 경전은 다만 지도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길을 찾고 ..
가장 길다운 길, 자유의 길, 진리의 길, 해탈의 길은 닫힌 마음을 여는 데서, 고정관념을 비우고 순수하고 천진한 눈과 귀로 사물을 대하는 데서 시작된다. 길을 찾으려거든 한 생각 돌려서 덕지덕지 달라붙은 고정관념부터 떼어내어야 한다. 그러지 않고, "자기"라는 관념에 매달려 제 좁은 소견을 애지중지하면서 그것을 보람 있게 사는 길이라 믿는다면 길은 영원히 보이지 않을 것이다. 끝내, 흙냄새를 맡아보지 못하고 우물 안에 갇힌 올챙이로 생을 마치게 될 것이다.
"어물전 망신은 꼴두기가 시키고 과일 망신은 모과가 시킨다고 했던가?... 모과의 겉모습이 못생겼다고 무시하지 마라. 세상이치를 깨닫고져 함에는, 겉모습에 연연하는 관념이 아니라 본래의 향과 풍부한 영양을 선사하는 모과 본연의 그 진면목을 찾고져 함에 있다.
욕망에 끄달리지 않으며 분별없이 의미로의 살아가는 그런 우리네 삶이 참된 삶이라… 하지만, 그리하지 못하고 분별과 욕망의 끄달림 그 한가운데에 서서 이리저리 부대끼며 살아 가는 게 우리네 현실의 인생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에게는 험난한 인생길의 쉼표가 필요한 것이지요. 한 해를 보내고 다가오는 새해를 맞이하는 것은 한해의 마침표가 아니라 인생의 쉼표입니다. 그 쉼표에서 지금까지의 시간들을 되돌아보기도 하고 반성하기도 하면서 스스로를 채근하여 다시 박차고 오를 수 있도록 마음을 다지는 계기가 되어야겠습니다. 그렇게 송구영신의 희망 가득 찬 마음으로 2019년을 보내시고 2020년을 맞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토굴 한주선원에서 묵거혜덕 두 손 모음.
[명상칼럼] 봉암사 적명스님의 영원한 행복 경북 문경의 봉암사는 각별한 사찰이다. 대한불교 조계종단에서 37년 전에 ‘종립특별선원’으로 지정한 까닭이다. 이 때문에 일반 불교 신자들의 봉암사 출입은 철저하게 금지돼 있다. 오로지 수행하는 스님들의 참선을 위한 수도도량으로만 기능한다. 다만, 1년에 딱 하루 부처님오신날에만 산문을 열고 일반인의 출입을 허락한다. 여기에는 역사적 배경이 있다. 1947년 성철ㆍ청담ㆍ자운ㆍ월산ㆍ혜암ㆍ성수ㆍ법전 스님 등이 “부처님 법대로만 살자!”며 봉암사에서 결사를 했다. 일제 식민지로부터 해방된 지 불과 2년 뒤였다. 식민지 시절 내내 왜색 불교의 확장으로 한국불교의 생명력이 시들어가던 시절이었다. 이 봉암사 결사를 계기로 독신 출가승이 중심이 된 조계종단이 우뚝 서게 됐다..